日本 물류 2024년 문제란? “물류업계는 2024년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2024년 문제는 현재 물류업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비용 증가, 서비스 고도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이러한 과제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류 산업 현황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물류 2024년 문제란?

물류 2024 문제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시간외 근로 상한 규제’가 운송 업무에 적용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시간외 근로시간의 상한선이  960시간/년,  80시간/월 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운전기사의 노동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인력 부족과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 시간외 근로 규제에 따른 영향은?

시간외 근무 규제로 인해 운전자의 근무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현재 처럼 운행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거리 운송의 경우, 하루 운송 거리가 짧아진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하루 운송 거리가 715km였던 트럭은 520km 정도가 된다. 실제로 트럭이 하루에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400km 전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한 배송에 있어서도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해 하루 배송 건수가 최대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간외 근무 규제로 인해 현재 운행에 영향을 받는 운송업체는 전체의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근로기준법이 개정된 이유는?

애초에 이 개정안은 노동시간 단축과 과로 방지 등을 통해 노동자(특히 드라이버)의 노동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되어 있는 물류업계에 이번 개정안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해당 노동자인 운송업계에서도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른 업계에서는 2019년부터 이 법이 시행됐지만, 물류업계에서는 격변 완화 조치로 2024년까지 시행이 유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 물류산업의 현황과 과제

— 개인 수요 증가에 따른 물류 산업

원래 물류업계는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었다. 오히려 물류2024 이슈로 인해 그동안 개별 기업 등의 노력으로 억눌려 있던 여러 문제들이 분출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대표적인 과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① 일손부족

물류업계는 전반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사업자들이 난립하고 있었다. 그 결과 가격 할인 경쟁이 벌어졌고,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저임금에 더해 장시간 노동이라는 악조건이 겹치면서 이직률이 높고, 이는 다시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재 배송 업무 지연과 서비스 품질 저하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

② 서비스 고도화

물류 업무에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 및 부대 업무가 존재한다. 구체적으로는 익일 배송, 재배송, 배송 시 각종 부대 작업 등이 있다. 법인 및 개인 수요 모두에서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이는 당연히 현장 노동자의 부담이 되고, 시간외 근무가 늘어나는 큰 요인이 된다.
2024년 문제를 계기로 그동안 이용자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③ 연료비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최근 2년여 동안 전 세계적으로 연료비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연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연료비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도 연료비 상승은 가장 큰 비용 상승 요인이며, 특히 대부분 중소규모 운송사업자들에게는 경영을 압박할 정도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④ 다중구조 산업

물류산업은 그 특성상 원청에서 하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단계 구조의 산업이다.
이러한 다단계 구조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지만, 한편으로는 각 단계별 비용 추가가 문제가 된다. 또한, 전체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떨어뜨려 비효율과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3. 물류 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솔루션

— 네트워크 재검토

물류 네트워크(거점 및 운송 경로 구조)의 최적화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의 기반이 된다.

① 거점신설, 중계운송

2024년 문제로 인해 운송 가능 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중계 운송이라는 개념이 유효하다. 잘 알려진 것은 허브 & 스포크 방식인데, 적절한 거점 신설과 효율적인 중계 수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체 수송 능력의 감소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② 모달 시프트(Modal Shift)

트럭을 이용한 육상 운송에서 철도, 선박, 항공 운송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 원래 모달 시프트는 CO2 감축 등 지속가능성 관련 시책으로 활용됐지만, 트럭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인력난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많은 업계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활용이 어려워질 것이다.

— 운송의 효율화

배송 프로세스를 재검토함으로 효율화를 실현한다.

① 배송조건 재검토

시간 지정,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리드타임, 배송 시 부대 작업, 수작업 하역, 소량 배송 등 물류 현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 중 상당수는 배송 조건이다. 이를 검토하여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이미 트럭의 대기시간이나 과적적재 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트럭G맨을 통해 각 기업에 요청과 지도가 시작되고 있다.

② 공동배송

많은 업계에서 공동배송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여러 화주가 동일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공동배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①에서 언급한 ‘배송 조건 검토’를 보다 철저히 실시하여 여러 화주의 조건을 맞춰야 한다. 또한, 주문부터 배송에 이르는 데이터와 장표의 일원화도 필수적이다.

③ 배송경로 적정화

배차 시스템을 이용하여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는 등 배차 및 배송 경로의 적정화가 중요하다. 혼재 및 주문 마감시간의 적정화를 동시에 도모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TMS(배송관리시스템)를 활용하여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경로 구축이 일반화되고 있다.

④ 공급망 가시화

화물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공급 프로세스(공급망)를 가시화하는 것은 모든 효율화 시책의 전제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DX 툴을 이용하여 배송 경로, 차량 효율성, 대기 시간 등의 손실, 운전자 부하 등을 가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배송지 체류시간 단축

배송 프로세스 중 의외로 그 누적에 따라 커지는 것이 배송지에서의 체류 시간이다. 체류시간의 단축은 전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① 대기시간단축, 정박지 확보

배송지에서 정박지(짐을 싣고 내리는 장소)가 비어있지 않아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자리를 확보해두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박지 예약 시스템 도입이 효과적이다.
또한, 대기 시간의 가시화를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② 작업효율화

작업 효율을 높여 체류 시간을 줄인다. 팔레트나 바구니 대차로 배송, 트럭바스나 파워게이트 차량, 지게차 등 자재 운반 장비 활용, 검품의 적정화 등 해야 할 일은 다양하다.

— DX화

지금까지 소개한 솔루션은 인력으로 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DX를 도입하면 보다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5. 정리

물류 2024 문제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물류업계의 근로시간 제한에 따른 여러 문제를 말한다. 이를 계기로 원래부터 업계에 있었던 많은 문제들이 표면화되고 있다.

인력 부족, 서비스의 고도화, 연료비 상승, 다원화된 구조로 인한 업무의 복잡성 등 여러 가지 과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외부 컨설턴트의 활용은 새로운 관점을 가져와 고정화된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4년 문제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리고 물류산업이 앞으로도 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계속 기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노력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적이다.